윤석열(사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경제위기가 심각하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말할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제20대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질문에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십니까?”라며 “우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과 무관하게 민생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전국적으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강원도, 남부지방의 일부 농촌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거나 밭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는 현장 가뭄 피해를 면밀하게 살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대체 수원 개발 등 긴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 또 주요 농산물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농가 기술지도 등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지시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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