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ㆍ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당내에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정당 구조 선진화를 추진한다.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발표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알게 된 개혁 요소들을 깊게 논의하기 위해, 오늘 제8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며 “혁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이 공명정대함이기에, 위원장으로는 감사원장 재직 시절 문재인 정부의 부정의에 항거한 바 있는 최재형 의원님을 모셨다”고 말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번 혁신위원회 활동은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 등 그때만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 이슈가 아닌, 국민의힘 정당 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확장된 당세에 걸맞게 당원 참여형 민주주의 구현을 목표로 해 각종 공천에 대해 공명정대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을 개발해 당과 당원 간 신뢰 관계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계획이다”라며 “결코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해 안주하지 않기 위해, 단번에 바꾸는 혁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당내 개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당 개혁에 반드시 성공해, 2년여 남은 다음 총선에서도 어제와 같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며 “국민의힘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스스로 혁신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서 저희가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