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관광 경영인과 교수들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 공약에 반기를 들었다.
제주지역 관광 경영인·교수 107명 모임은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처사를 규탄하며, 제주의 생명줄을 함께 지켜줄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포공항이 이전되면 제주도민은 서울을 갈 때 영종도, 원주, 아니면 청주 공항으로 가야한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냐”며 “제주에 올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누가 관광하러 제주도에 오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여권의 악의적인 갈등 조장 프레임 씌우기라며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오영훈 후보는 이 공약 철회를 직접 끌어내기 위한 행동을 보이라"고 피력했다.
지방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총공세를 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선거를 위해 제주 관광산업을 망가뜨려도 된다는 이재명식 사고는 경악스럽다"며 "제주도 경제를 완전 박살내는 '제주완박'을 꿈꾸느냐. 이제 보다 못한 제주의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이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