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상한 후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예ㆍ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36종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한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 0.2~0.4%p 인상되며 대표 적립식 상품인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1년 만기는 최고금리가 연 4.6%로 변경된다.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0.3%p 인상돼 최고 연 5%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27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전체 예ㆍ적금 금리를 상품 및 기간에 따라 0.1~0.4%p 인상한다”며 “고객들의 금리 니즈에 부응하고자 지난달에 이어 빠르게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27일부터 최고 0.4%p 인상했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WON 예금’은 최고 연 2.3%에서 최고 연 2.5%로 인상됐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로, ‘우리 으쓱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ㆍ적금 상품 금리도 0.1%~0.4%p 인상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서민들의 자산형성에 보탬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도 총 22개의 예ㆍ적금(적금 15종, 예금 7종) 금리를 30일부터 최대 0.25%p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