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5년 만에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 "1.75%"
한은, 15년 만에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 "1.75%"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5.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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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상승률 4.5% 전망
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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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두달 연속 올렸다.

한국은행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0.25%p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금융기관에 대한 여수신이율’을 개정해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상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를 26일부터 연 0.5%에서 연 0.75%로 인상한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는 연 0.25%를 유지한다.

금통위는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같은 해 5월 28일 0.75%에서 0.5%로 내렸다.

이후 동결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2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려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이어 26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금통위가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라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성장·물가 흐름,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해외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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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조정을 지속하고 수출이 둔화됐지만, 민간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 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겠지만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중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를 다소 하회하는 2%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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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폭 확대, 개인서비스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4%대 후반으로 크게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3%대 초반으로 상승했다”며 “앞으로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 중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하는 4%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중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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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금리 인상 가속,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했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장기 시장금리는 상당폭 등락했다”며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로 전환했고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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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됐다. 국제 금융시장에선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상당폭 강세를 나타냈다”며 “주가는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방역조치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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