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지현 호소에 맞불..“윤석열 정부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준석, 박지현 호소에 맞불..“윤석열 정부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5.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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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4일 국민들에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도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절대 하지 않겠다”며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서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 저희를 신뢰해 주시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 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그리고 저희에게 4년을 맡겨 보신 후 그 성과가 좋지 않다면 저희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다. 저희는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4년 책임론을 이야기하겠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생활민원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질의까지 한곳에서 모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처리 단계별로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경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상대 정당이 최근 때늦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진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당 출신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엄정하게 수사했던 검사를 대통령으로 모신 공정과 상식을 모토로하는 정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 당은 호남포기 정책을 포기한 당이다. 지난 몇십 년 동안 하지 못했던, 취약지역에 다 하지 못했던 투자를 더욱 빠르게 해 나가겠다”며 “이미 우리 당의 많은 후보들이 호남에서 밤잠을 아껴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호남 지역민들께서도 그들의 어깨를 한 번만 다독여 주시고 호남에서 저희가 정치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금만 열어 주시라. 그 공간만 열어 주신다면 저희가 분골쇄신 노력해서 지역의 예산으로도, 정책으로도, 여러 면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민이 힘나는 선거대책위원회’ 김형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4일 구두논평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박지현 위원장 때문이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에서 이미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과 본인들에게 닥칠지 모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명분도 없는 출마를 한 민주당의 기성 정치인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면서도 여당과 협치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이자, 국민 기만이다”라며 제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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