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증거 은닉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임원 2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의 핵심 측근이자 TF를 이끌어온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조사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은 10일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 TF 서모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들의 대응방식 등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백 상무 등은 지난해부터 관련 서류를 삭제하거나 하드디스크 등을 공장 바닥에 숨기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삼성바이오 본사를 압수수색해 공장 회의실 바닥에 숨겨져있던 공용서버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증거 인멸이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분식 회계 의혹과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작업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이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증거인멸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