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최근 경제 환경 속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해 '이채'를 띠었다.
11일 통계청의 ‘2022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6만5천명 증가했다.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4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7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만5천명(3.2%)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2000년(104만9천명) 이후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1.7%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9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9천명(2.7%), 여자는 1214만5천명으로 44만6천명(3.8%) 증가했다.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가 늘었고 고용률이 올랐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2만4천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3만명, 9.2%), 제조업(13만2천명, 3%) 등에서 증가했다.
‘숙박및음식점업’(-2만7천명, -1.3%) 등에선 취업자가 줄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타격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2만9천명(6.3%), 임시근로자는 4만8천명(1%)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1만7천명(-9.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천명(3%),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명(0.5%)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천명(-5.2%) 감소했다.
2022년 4월 실업자는 86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3천명(-24.7%)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5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천명(-29.7%), 여자는 40만5천명으로 9만명(-18.1%) 줄었다.
실업률은 3%로 전년 동월 대비 1%p 하락했다.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8%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여자는 3.2%로 0.9%p 하락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감소하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도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감소하고 하락했다.
2022년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6천명(-2.3%)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6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명(-2.3%), 여자는 1042만3천명으로 23만6천명(-2.2%)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만큼, 민간의 고용여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산업구조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