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폭행전력이 있던 김소희(사진)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여성 체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김 코치는 지난 2004년 선수들이 김 코치의 상습폭행을 폭로하며 선수촌을 이탈한 사건 직후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김 전 코치는 지난 2017년 3월 대한체육회 여성 체육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1년에 두 번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여성 체육위원회의 주요 활동은 여성 체육인의 권익 보호와 증진인데, 이 업무를 과거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 맡은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직원은 "오래된 사안이고 이후에 활동하셨던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전 코치의 폭행 전력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빙상연맹 측에서도 김 전 코치가 당시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