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한지성의 사망이 남편의 음주와 관련이 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9일 YTN 24는 고 한지성 사망 사고 당시 고속도로 교통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지성의 차량 바로 옆에서 누군가 빠르게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간다. 당시 승용차 뒤에는 한지성이 허리를 굽혀 토를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지성도 술을 마셨는지 의혹을 사고 있다.
이후 3차선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한지성을 목격해 속도를 멈췄고, 뒤에서 오던 택시가 이를 피하려다 2차선에 세워진 한지성과 한지성 차를 받았다. 뒤따르던 SUV 차량도 마찬가지 였으며 블랙박스 차량은 사고를 보고 경악했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다. 볼일을 보고 오니 아내가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왜 내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한지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택시기사 A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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