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두 자녀 같은 의대 편입학시킨 사례 정호영 후보가 유일”
신현영 의원 “두 자녀 같은 의대 편입학시킨 사례 정호영 후보가 유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4.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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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북대학교병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경북대학교병원 홈페이지 캡처

의과대학 학사 편입생들 중 부모가 해당 의대 교수인 사례는 2015년 이후 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이 10개 국립대학교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20년 ‘의대 학사 편입생 중 부모가 해당 같은 의대 교수’인 경우는 정호영(사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사진: 신현영 의원실 제공
사진: 신현영 의원실 제공

두 자녀를 같은 의대에 편입학시킨 사례는 정호영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다.

의대 학사편입은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학생을 선발했던 대학교들이 대학 체제로 회귀하며 정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을 의무 선발하는 제도다. 의전원을 대비해 온 수험생을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했다. 

신현영 의원은 “의대 교수 자녀가 부모님이 재직하는 의대에 편입학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입학 과정에서의 공정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있는 것이다”라며 “이미 문제 사례가 제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 대상과 기간, 범위를 사립대학교까지 확장시키고 학사 편입 외 기존 일반 편입까지 확대하는 등 정부와 협력해서 현황조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번 기회에 향후 의대 입학, 편입과 관련한 의료계 내 공정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의원실 차원에서 공익제보를 받는 창구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불공정 사례를 발굴해 제도 개선 방안까지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영 의원실은 “부모찬스를 이용한 불공정한 의대 편입을 목격했거나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보내주신 제보 및 제언을 바탕으로 의료계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보는 이메일(shydeborah@naver.com) 또는 전화(02-6788-6691)로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는 지난 2014년 4월∼2017년 8월 경북대학교병원 부원장인 진료처장을, 2017년 8월∼2020년 8월 경북대학교병원 원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 보건복지위원회, 초선)실이 경북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사편입학 전형에 합격한 정호영 후보자의 딸은 자기기술서에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음을 밝혔다.

2018학년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사편입학 전형에 합격한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도 자기기술서에 2015년 1월 19∼23일, 2016년 1월 11∼15일, 2016년 7월 25∼29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음을 기술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학사편입학 전형에 응시하면서 유력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 2편도 제출했다. 이 논문들 저자들 중 학부생은 그가 유일하다. 

딸은 구술평가에서 특정 고사실에서 만점인 60점을 받았다. 해당 고사실의 면접관들 모두 정 후보자와 인연이 있었던 의대 교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관련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고 교육부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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