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6월 지방선거 전망...스스로 발광체가 되라
[기자의눈] 6월 지방선거 전망...스스로 발광체가 되라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22.03.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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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계육상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 딴 소식이 있었다. 우상혁 선수다. 국내에선 아직 비인기 종목이지만 갈수록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 오는 지방선거에 대한 열기도 서서히 올라 갈 것이다. 정권이 바뀌고 난 이후라 민심의 향방에 정치권은 일단 긴장과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응을 보면 민주당은 예상한 대로 낙제점에 가깝다. 안타깝지만 좀 더 망가져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우리 정치계는 지금 암흑의 시기다. 언제 끝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진공을 만들기는 어려워도 빛만 가리면 바로 암흑상태가 된다. 요즘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우울하다. 빛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스스로 빛을 발한 사람은 박정희였다. 이후 양김이 발광체로 등장했고 또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다. 그 외의 대통령들은 반사체로서 나왔다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은 정치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골프와 양궁 심지어 피겨스케이팅 같은 불모지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나왔고 경제계와 학계 등 여러 분야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나왔다. 

스타는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들이다. 주입식 교육으로 창의성이 상실된 기자들이야 '박세리 키즈'나 '김연아 키즈'라는 표현이 와 닿을 지 모르지만 이세돌이나 신진서 같은 바둑 기사들은 기존의 전통과 후광에 목말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촛불혁명의 의미는 친박계의 몰락이다. 박정희의 후광까지를 우리 정치판에서 쓸어내는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이번에 민주당이 정권을 놓친 이유도 그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의 빛을 내기를 두려워했다.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의 전철만은 다시 밟지 않는 판단력과 결단력을 보였어야 했다. 

그러나 개인의 한계를 자꾸 지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친노니 친문이니 하는 정통성 타령에서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동교동계는 그 흔적을 더듬어 보기도 민망할 정도이다. 친노와 친문의 실체는 이미 향기롭지 않다. 무릎꿇고 사죄해야 마땅한 사람들이 선거판을 기웃거리고 있다. 친문 같아서 그러는 걸까?

민주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갈이이다. 이번 대선에서 구태의 추악한 면모를 여지 없이 보여줬다. 적폐청산을 외쳤던 세력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국민들 눈에는 적폐로 비쳤기 때문에 정권을 놓친 것이다. 

지난 보선의 패배의 원인을 '조국'에 돌렸던 그들에게 쏟아진 국민의 질책을 '여론조작' 정도로 무시했기 때문에 다시 국민들이 눈물의 채찍을 든 것이다.

요즘 맘이 어두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지금처럼 민주당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면 선거의 결과는 보나마나일 것이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기회를 내 줘야 한다. 그러면 승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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