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지근하게 끝난 윤석열-문재인 첫 청와대 회동
미적지근하게 끝난 윤석열-문재인 첫 청와대 회동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3.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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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와대 시대 마감하고 싶다”..문재인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

국민의힘 윤석열(사진: 국민의힘 제공)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과 문재인(사진 왼쪽./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대통령간의 첫 청와대 회동이 미적지근하게 끝났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집무실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원론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만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이전 취지를 설명하고 “전 정권, 전전 정권, 문민 정권 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전을 못했다”며 “이번에 본인이 이것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할 문제이고 지금 정부는 정확하게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며 “실무자 간에 이전 내용, 이전 계획, 시기를 따져 면밀하게 행정안전부, 예산 담당 부서에서 (처리) 한다고 하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국무회의 상정이나 이전 시기 등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시기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필요성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모두 공감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장이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인사 문제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해야 할 인사 문제에 대해 이철희 수석, 장제원 비서실장께서 국민 걱정을 덜 수 있게 잘 의논해 달라”고, 윤석열 당선인은 “이 수석과 장 실장이 잘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한치의 누수가 없게 서로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숨가쁘게 달려 왔는데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잘 관리해서 정권을 이양하는 것을 가장 큰 숙제로 안다”며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 정권을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사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부조직개편에 대해선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추가로 만날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내가 당선인께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당선을 진신으로 축하함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라며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 나가겠다. 초대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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