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명계 박홍근..“총칼 맞아도 선두에 서겠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명계 박홍근..“총칼 맞아도 선두에 서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3.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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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172석의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구을, 기획재정위원회, 3선)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박홍근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2차 투표에선 친문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시정, 법제사법위원회, 3선)과 함께 상위 2위 안에 들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박홍근 의원은 최다 득표를 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광온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당내에선 이재명 전 후보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이재명 전 후보의 조기 등판론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 2차 투표전에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쇄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 이를 이끌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 채 십자가를 매고 백척간두에 서는 자리다”라며 “누군가는 총칼을 맞더라도 이 험난한 고비를 앞장서서 넘어가야 한다. 제가 그 선두에 서 보겠다.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쳐 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은 확실히 바로잡겠다. 역사적 퇴행, 불통, 무능, 독선, 부정부패는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다”며 “부당한 탄압은 결단코 막아내고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해 내겠다. 윤석열 당선자의 독선,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 정치 보복, 검찰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손실 보상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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