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확고한 의지 “후임 한국은행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터”
청와대의 확고한 의지 “후임 한국은행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3.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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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현 총재 박근혜 정부때 임명돼 8년간 최장수 자리 지켜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가 오는 4월까지가 임기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을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임명할 것임을 밝혔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이주열 한은 총재 후임자 지명권을 윤 당선인에게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5월 9일까지 (문재인 대통령) 임기인데 인사권을 문재인 대통령이 하시지 누가 하냐?”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해진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현행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국은행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은행 총재 임기는 4년이다. 한번 연임이 가능하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돼 지난 2018년 4월 한번 연임해 모두 8년간 최장수 통화정책의 수장 자리를 지켜 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가 불과 1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2년, 3년, 4년짜리 직위에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낡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따라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발상은 국민들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 김은혜 대변인은 17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무산에 대해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조율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더 집중된 구조다.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올라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시민과의 소통에서 단절돼 있고 고립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 제가 직접 조금 전에 시간을 확인했는데, 그 소요시간은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다”라며 “여기 안 쓸 것이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테니”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현민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남은 두 달, 부디 자중하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정권 이양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해 주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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