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레르마의 자극적인 플레이에 과잉 대응하며 EPL 데뷔 후 첫 퇴장의 충격을 안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퇴장을 받은것은 처음이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나단 아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했다.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중 상대에게 가격당한 후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전반 43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본머스 선수와 볼을 다투다가 엉켜 넘어졌다. 손흥민이 재빨리 일어나 공을 주우려는 순간 본머스 레르마가 손흥민의 등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지나갔고, 이에 화가난 손흥민은 레르마를 밀쳤다.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손흥민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BB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 중에서 최초의 퇴장”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이어 후반에 수비수 후안 포이스까지 퇴장 당하면서 9명이 수적 열세로 싸우다가 결국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70(23승 1무 13패)에 머물러 3위 자리도 불안해졌다.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후반 교체 출전해 3분만에 퇴장 당한 후안 포이스(5.0)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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