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오는 6월 1일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철저하게 능력주의 원칙으로 공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준석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지금까지 지방선거에 일부 지역에서 국회의원이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투명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져 당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가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별과 연령, 지금까지 이력과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당의 공천도 그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국민의당 출신의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어떤 합리적인 공천방안을 수립해야 된다”며 “지분 나누기와 같은 구태와 가까운 행태는 보이지 않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좋은 공천의 방향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임기는 아직 2년 이상 남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초기에 제대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6ㆍ1 지방선거야말로 정말 절체절명의 과제다”라며 “여기에서 우리가 전국적인 지지를 얻고 압승해야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약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하면 국정운영의 동력이 엄청나게 타격 받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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