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대선 결과에 대해 민심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들 것임을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10일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민심의 평가인 만큼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9.9%의 개표율을 기록한 10일 오전 6시 현재 심상정 후보는 80만2633표를 얻어 2.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5월 실시된 제19대 대선에서 심 후보 득표율은 6.17%였다.
심상정 후보는 “지지율과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 드렸다”며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 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분명하게 세웠다. 그 가치를 기반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