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 활약 드론 무인공격기, 한국은?
[객원칼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 활약 드론 무인공격기, 한국은?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3.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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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기 칼럼리스트
마성기 소프트웨어엔지니어
마성기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지난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세계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아제르바이잔은 터키로 부터 구매한 바이락타르 TB2 무인정찰/공격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기갑 및 포병전력이 더 우세한 아르메니아군의 전차, 장갑차, 포병전력을 무력화 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에, 전세계 군사전문가들을 놀라게 하며 전차무용론 까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러-우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선방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우크라이나가 터키로 부터 도입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가 한몫을 하고 있기 때문인 모양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스스로 최신 무기로 자랑하고 있는 대공무기인 판치르를 함께 가져간 러시아가 무인기 공격에 대책없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러시아는 공격부대를 먼저 보내고 보급부대가 뒤를 따르는 형태를 취했는데, 우크라이나는 공격부대는 저항없이 들어오게 놔두고 뒤에 있는 보급부대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한다. 그러니 전차를 비롯한 대공무기들 까지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무력화되는 사태를 초래해 괴멸되는 전술상의 허술함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깨달은 러시아는 공격부대와 보급부대가 같이 움직이는 방법으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전격전 보다는 조금씩 점령해 가는 방법으로 바꾼것 같다.

어쨌든 이번 우크라이나의 선방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재블린이나 스팅어 같은 개인유도무기 뿐만이 아니라 무인기의 활약이 큰 모양이다. 그런데, 이분야에서도 러시아가 더 앞서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런 무기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암튼 최근의 전쟁에서 무인기와 드론의 위력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문재인 대통려의 중동순방시에 있었던 후티반군의 드론자폭공격도 있었고, 드론과 무인기는 향후 군사작전에 있어서 새로운 미래의 전투형태로 등장한 것이 분명하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이와함께 세계의 선진군사강국들은 안티드론(드론방어) 기술의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안티드론 기술이란 드론의 공격을 탐지, 추적, 무력화 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부분의 무인기나 드론은 일반 전투기등 항공기에 비해서 그 크기가 매우 작다.  그리고 가격이 매우 싸다.  따라서 일반적인 레이더로 탐지하기도 어렵거니와 탐지를 했더라도 이미 가까이 접근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대공미사일로는 요격할 수도 없거니와 가성비 측면에서 타산이 안나온다.

안티드론 작전을 위해서는 드론 탐지용 저고도 정밀레이더가 따로 필요하고, 가성비가 맞는 무기체계가 따로 있다. 드론을 방어하는 방법으로는 드론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하드킬과, 전파방해나 통신을 해킹해서 무력화 하는 소프트킬 방법이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 두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나라다. 하드킬 분야에 있어서는 현재 구시대 무기로 조롱을 받다가 드론이 위세를 떨치기 시작하면서 부터 드론킬러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비호복합이 있다.  그리고 지난 2월 23일날 L-SAM의 시험발사 때 같이 시험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들 수 있겠다. 그 밖에 자폭 드론으로 드론을 파괴하는 방법도 있고, 그물을 이용해 포획하는 방법, 끈끈한 액체를 발사해 드론의 로터를 멈추게 해서 추락시키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

드론탐지 레이더 기술은 이미 우리가 세계 최고다.  보통 다른 나라들의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7~8Km인데 비해 우리는 AESA 레이더를 기반으로 10Km 정도이고, 더 많은 드론에 대한 동시 대응능력을 갖췄다. 소프트킬 기술도 가장 앞서가는 나라중에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전력들이 기갑전력과 함께 움직이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튼 이러한 미래전쟁 양상에 대해서도 무력하게 당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허접함이 군사전문가들을 놀라가 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러-우 전쟁에서 많은 교훈을 얻고 있으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가고 있는 미래전에 대한 대비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L-SAM 시험발사와 함께 대공방어무기 종합세트를 같이 선보인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사드배치 논란의 무마용으로 선거용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러-우 긴장 상황과, 중국과 대만의 양안 긴장관계 속에서 숨겨뒀다가 나중에 발표하는 선례를 깨고 우리의 능력을 대외에 과시하고 준비태세를 보여주기 위해 미리 선보였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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