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크라이나 사태에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있어”
이재명, 우크라이나 사태에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있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2.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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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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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촉구하며 “국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제경제 변동성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의 금융·자본 시장과 에너지·자원 분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사태가 지역 분쟁을 넘어 새로운 냉전시대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그래서 더욱 한반도의 평화가 중요하다.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선제 타격과 같이 안보를 정쟁화 하는 것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다”라며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복합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이런 위기를 해결할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부에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을 우선 재점검해야 한다.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곡물 가격 상승을 예상한 대응도 요청된다”며 “수출 기업에 대해선 수출과 자금 지원 등 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를 부탁드린다. 특히 수급 우려가 큰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각별히 살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우리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전쟁은 공멸이다. 평화가 곧 경제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안보 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3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급망 문제에 대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재고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가스 등 에너지와 사료용 곡물도 재고가 충분하고 도입선도 확보해 당장 국내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부터 분야별 영향을 점검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며 “러시아의 실제 침공 시 충돌과 제재 수위별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면 원자재 조달은 물론 수출이나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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