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0시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9만3135명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돌파감염된 사람도 9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간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고 소상공인 등의 고통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도 58%가 넘었다.
애초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정부는 지금도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임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에 정부가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2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2차 접종 완료자 4354만5686명 중 0.845%인 36만7927명이다.
위중증자는 2708명, 사망자는 1608명이다.
3차 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3차 접종 완료자 2504만643명 중 0.372%인 9만3054명이다. 위중증자는 157명, 사망자는 9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비상대책본부 코로나상황실장인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해 “바이러스는 ‘물리적 봉쇄’로 막을 수 없다”며 “오미크론 대확산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것이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낮다. 이제는 코로나 방역 대책뿐만 아니라 민생대책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국민의힘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와 손실보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은하 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정점은 오는 3월 중순이고 신규 확진자는 하루에 최대 약 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