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생한 국민의당 안철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버스 사망 사고를 계기로 정치권은 안전 선거를 위한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에 ▲유세차량 주행 시 선탑자가 탑승해 안전속도로 주행하도록 함 ▲방향지시등 바르게 사용 ▲유세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낮은 육교 등의 구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기준높이 이하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음 ▲유세차량 발전기실 출입 시 출입문 열어 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7일 날씨가 매우 추울 것으로 예고돼 선거운동원들의 건강 악화 가능성을 우려해 이날 예정됐던 지역위원회별 아침 출근 인사를 취소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일하시던 두 분이 별세하시고 한 분이 의식을 잃으셨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6일 권영세 중앙선거대책본부장 명의로 ▲과속 운행 금지 ▲유세현장 서행 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0대 대선 선거기간 10대 안전수칙을 전국 시ㆍ도당에 전달했다.
정의당도 15일 전체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안전에 대해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국민의당 선거운동 과정 중에서 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반대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