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와 수출호조 등으로 2022년 1월 취업자가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2년 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69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만5천명(4.4%) 증가했다. 2000년 3월(+121만1천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1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98만2천명 감소해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고점(2020년 1월)을 넘어 위기 전 대비 100.5%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률은 59.6%로 전년 동월 대비 2.2%p 상승했다.
올해 1월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49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만5천명(3.7%), 여자는 1145만8천명으로 57만9천명(5.3%) 증가했다.
90개월 만에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1천명 늘어 2000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30대는 인구 감소 등으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2022년 1월 2만2천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 업종인 숙박및음식점업(12만8천명, 6.5%) 등에서 증가했고 도매및소매업(-5만6천명, -1.6%) 등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천명(4.7%), 임시근로자는 37만7천명(9.8%)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6만명(-5.3%) 줄었다.
2022년 1월 실업자는 114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7천명(-27.2%) 감소했다. 2000년 8월(-45만6천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5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명(-29.2%), 여자는 58만5천명으로 19만6천명(-25.1%)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5%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여자는 4.9%로 1.8%p 내려갔다.
실업자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모든 학력대에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줄고 하락했다.
2022년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6천명(-2.7%) 감소했다.
모든 활동상태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그간의 고용 양적ㆍ질적 개선 흐름이 올해에도 지속되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