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면역저하자 등을 시작으로 4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하 ‘추진단’)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면역저하자(약 130만명)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약 50만명)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감염위험(집단생활)과 중증위험(고령층, 기저질환)이 모두 높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4차 접종 시행이 결정됐다.
요양병원·시설은 선제적인 3차 접종(2021년 10월)의 효과로 올해 1월까지 집단발생 감소와 중증·사망 예방을 해 왔으나, 최근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지 않으나,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누적 위중증 위험비·사망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다.
3차 접종 완료 후 12주 동안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완료군은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감염예방효과 64~81%, 위중증예방효과 70~96%, 사망예방효과 95~100%로 분석됐다.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의 중화항체가 분석 결과, 3차 접종 후 9~10주까지는 중화능이 증가했으나, 12주부터 감소(델타 변이 2배 감소, 오미크론 변이 3배 감소)했다.
중화능은 중화항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최근 영국에서 시행한 예방접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3차 접종 후 감염예방효과가 접종 후 3개월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해 15주 이후부터는 20~40%로 분석됐다.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자를 대상으로 4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3차 접종 완료 12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예외적으로 개인 사유(국외출국, 입원·치료 등)가 발생할 경우 3차 접종 완료 9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 대상 여부 등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사전예약 또는 당일접종으로 접종할 수 있고 mRNA 백신으로 접종받는다. mRNA는 messenger RNA(Ribo Nucleic Acid)의 약어로 핵 안에 있는 DNA(Deoxyribo Nucleic Acid)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다.
3차 접종 시 면역저하자로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의료기관에서 받은 면역저하질환 진료확인서 또는 담당의사의 접종 권고를 포함한 소견서 등을 지참해 접종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2월 14일부터 당일접종 또는 사전예약(https://ncvr.kdca.go.kr)이 가능하며, 사전예약할 경우 2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18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한다.
3차 접종 완료 12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 접종 완료 9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접종을 시행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실시하며, mRNA 백신으로 접종받는다.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하며, 수요조사 및 백신 배송 일정 등에 따라 지역 및 기관별 일정이 상이할 수 있다.
방역상 필요(집단감염 발생 우려 등)할 경우 접종간격(3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을 고려해 2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번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4차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라며 “면역저하자의 면역 형성을 높이고, 요양병원·시설의 집단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을 억제시켜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접종 대상인 고위험군이신 분들은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