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7일 여의도에 있는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의 단일화 언급에 대해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또 된다고 했다”며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 저는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권영세 본부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당사 후보실에서 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를 책임총리로 임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저희와 사전에 (단일화에 대해) 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그래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나라, 저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광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