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계절독감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히 이뤄지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2022년 2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이 85.8%, 3차 접종률이 53.8%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코로나19와 공존하면서 피해를 최소하시키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4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도 현재와 같이 위중증·치명률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한 경우에는 방역조치 완화 및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ㆍ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ㆍ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한다.
하지만 의료체계 붕괴 및 사망자 급증 등의 위기상황이 예상되면 사적모임ㆍ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월 7∼20일 그대로 유지된다.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는 4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차기 정부는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적 충격에서 우리 사회를 어떻게 회복시킬지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쉽사리 끝나지 않는 팬데믹을 글로벌 차원에서 대응하는 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조교수는 지난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1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