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한민국이 조기경보기를 국산화 한다고?
[특별기고] 대한민국이 조기경보기를 국산화 한다고?
  • 마성기 칼럼리스트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1.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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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사청의 KAI와 LIG넥스원 관계자 회의에 부쳐
마성기 소프트웨어엔지니어
마성기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우리가 공중조기경보기를 국산화 하겠다고 한다.

방사청은 지난주에 우리나라 유일의 군용기 제작업체인 KAI와 첨단레이더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LIG넥스원 관계자를 불러 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방사청은 오는 3월에 이를 공식화 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결정은 3월 이후에나 나올 것 같다.

우리군은 미국 보잉의 E-737 피스아이 4대를 도입해 전력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운용하면서 보잉의 갑질과 유지보수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기경보기의 안테나 소자는 먼 거리를 탐지해야 하는 관계로 고출력 신호를 내보내다 보니 부하가 크게 걸린다.  때문에 잦은 교체를 해 주어야 하는데, 이게 원활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려 작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다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로 기존의 4대로는 제대로 된 공중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군은 조기경보기 추가도입을 계획하고 이번에는 수의계약이 아니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을 하려 했다.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했다.  보잉은 사후관리도 안되고 성능도 떨어지는 기체를 팔아 먹고서도 이번에는 가격을 두배로 올렸다는 것.

그렇잖아도 기존 피스아이도 하자가 많은데다, 부품도 64종이 단종돼서 운용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쓰레기 같은 무기의 가격을 두배로 올리는 만행(?)에 드디어 우리측도 분노가 치밀대로 치밀어 버린 것이다.

같이 제안서를 냈던 이스라엘의 IAI나 스웨덴의 사브는 우리군의 성능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두 회사 제품은 360도 전방위 탐색이 안된다는 것인데, 지난 번에도 이런 문제가 걸림돌이었음에도 그동안 전혀 개선이 안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방사청이 조기경보기 국산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와 방사청은 충분히 우리 기술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피스아이를 도입할 당시에는 레이더와 소자등 국산 기술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KF-21을 개발하면서 4대 핵심기술의 국산화로 이뤄진 AESA 레이더와 관련된 핵심 소자도 완전히 국산화 되었다. 그 성능 또한 미국이나 기타 선도국들의 소자보다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소프트웨어도 대공모드 뿐만이 아니라 지상 및 해상 모드의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조기경보기는 이 전투기탑재형 안테나의 소자를 늘이고 전방향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따라서 출력이 커 더 먼거리를 볼 수 있고, 더 세밀하게 다중표적을 구별해 낼 수 있을 뿐이다.  전투기의 레이더와 다른 기술이 아닌 것이다.

이미 우리는 AESA 레이더를 개발해 냄으로서 그 응용분야를 폭발적으로 늘려 왔다.  대포병레이더 부터, 지상용 대공레이더,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드론탐색용 레이더, 근접방어시스템(CIWS)용 레이더 등등을 국산화 해 내고 있다.  따라서 공중조기경보기도 자체개발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모르긴 몰라도 미국제 보다 성능이 좋은 조기경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조기경보기 국산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미국의 갑질에 놀아날 이유가 없고, 부품 공급 문제나 기타 유지보수로 인하여 발생하는 전력누수를 막을 수 있고, 막대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잉이 지금 경영악화로 인해 추가 기술개발 투자를 할 여력이 없는데다, IAI나 사브의 한계가 명확해진 지금, 우리가 조기경보기 개발에 도전하는 아주 호기라는 것이다.  국내수요 뿐만이 아니라 미래 수출 시장을 뚫을 수 있는 최적기라는 판단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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