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됐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1월 셋째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상승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됐다.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고, 경북권 69.6%, 강원권 59.1%였다.
오미크론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바이러스 0.8%에 비해 약 1/5배 낮게 분석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해 예방접종력 여부, 증상 유무를 고려해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의 격리기간을 변경해 1월 26일부터 전국에 적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려면 신년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