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원팀’ 무산?..“구태 안 돼”vs“방자하다” 정면충돌
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원팀’ 무산?..“구태 안 돼”vs“방자하다” 정면충돌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1.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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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2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가까스로 당내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에서 보궐선거 공천 문제로 당내 갈등이 재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국방위원회, 5선)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갈등을 수습해야 할 사람이 갈등을 증폭시킨다”며 “그런 사람이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만약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해야지, 어떻게 후보와 이야기하는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며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게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불안 해소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 ▲‘대구 중구남구’,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요구하며 이 요구가 수용되면 중앙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을 것임을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하면, 깨끗한 사람이고 행정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윤석열 후보에게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할 것을 요청했음을 시인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 중구남구’엔 이진훈 전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장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얼마나 참 사심 없는 사람이냐?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인사하는 것을 요구조건으로 걸겠느냐?”라며 “저 같은 사람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당내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해 “홍 의원은 우리 당의 소중한 어른이자 함께 갈 동반자다.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 줘서 감사하다”며 “추천한다고 무조건 공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선 “당과 국민이 함께 이뤄낸 합리적 의견 수렴과 정당한 절차를 통해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공천 문제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천은)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에 2월 임시회 개최 등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선 후보, 정당 대표들이 모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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