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UAE 총리와 회담..4조원 넘는 '천궁Ⅱ' 수출 계약 체결
문재인 대통령, UAE 총리와 회담..4조원 넘는 '천궁Ⅱ' 수출 계약 체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1.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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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제공
사진: 청와대 제공

중동 3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모하메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United Arab Emirates) 총리와 회담을 갖고 4조원대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와 방위산업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서 양국은 '중장기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와 함께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M-SAM2)'를 수출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약 4조1800억원 규모로 국내 업체별 납품계약 규모는 LIG넥스원이 2조6000억원, 한화시스템이 1조2000억원, 한화디펜스가 4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산 단일 무기체계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추가적인 후속 협력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UAE는 '천궁Ⅱ'의 최초 도입국이며, UAE 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장기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천궁Ⅱ’ 사업 계약도 원활하게 진행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동 연구 개발, UAE 내 생산, 제3국 공동진출로 이어지는 호혜적인 방산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는 “방산 분야 협력에 만족하고 있고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으로부터 기술 발전을 비롯해 더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0년 사막에서 시작해 화성으로 이어지는 UAE의 담대한 역사는 총리님과 같은 지도자들의 통찰력, 리더십과 국민들의 굳은 의지와 용기, 통합의 정신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양국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협력을 계속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각별한 우정으로 바라카 원전을 비롯해 국방·방산, 보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UAE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 도시이자 세계의 미래를 담아낼 역량이 충분한 곳”이라며 “부산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닻을 올릴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두바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해 낸 UAE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갈 때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에 가지 못해 아쉽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기업과 함께 일할 때마다 그 성과에 대해 감탄하게 되며, 특히 바라카 원전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양국 유관 기관 간 기본여신약정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UAE의 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와 수소 분야 협력, 우주 분야 협력, 사막 농업 및 해수 담수화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UAE의 ‘사막’과 한국의 ‘한강’에서 일어난 기적은 양국의 굳건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앞으로 협력 분야를 더 확대해 미래를 함께 실현해 나가기 바란다”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17일(현지시각) 나왔지만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현지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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