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탈모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것임을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가 적절하게 지원해 탈모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며 “탈모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 적정한 본인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시급히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며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거의 비슷한 만큼 특정 연령, 성별의 문제도 아니다.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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