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회색코뿔소가 온다" 경고
고승범 금융위원장 "회색코뿔소가 온다" 경고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1.13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만간 가계부채 증가, 자산가격 폭락 위험 가능성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 요인들을 살펴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2022.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회색코뿔소'가 온다고 13일 경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잠재된 위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멀리 있던 회색코뿔소'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우리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회색코뿔소는 지속적인 경고를 통해 충분히 예측가능성이 있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가 커다란 위험에 빠지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고 위원장은 먼저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와 폭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 위원장은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보이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12월 들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가속화하면서, 이제는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같은 이슈들도 가시화하면서 새해 우리 경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선 첫번째로 가계부채 관리를 언급하며 "작년에는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량 규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19 위기가 종료될 때까지 필요한 금융지원을 충분히 받도록 하면서도 취약차주발(發) 리스크가 금융시장으로 증폭·전이되지 않도록 다양하고 효과적인 금융지원 방식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회사별로 글로벌 긴축전환, 코로나19 금융지원조치 종료 등 예상되는 충격을 충분히 감안해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훼손하지 않고 위기대응여력을 차질없이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간 이어진 저금리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장기·저유동 자산으로 운용하고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높이는 영업을 가능케 해왔다"며 "앞으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이런 미스매치와 레버리지 거래는 큰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금감원과 함께 비은행권의 위기대응 여력과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