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가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의 대표적인 피해업종인 숙박ㆍ음식 등 고용취약 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7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천명(1.4%) 증가했다. 지난 2014년(59만8천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엔 연간 취업자가 21만8천명 감소했었다. 지난 1998년(-127만6천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었다.
기저효과에 경기회복이 겹쳐 지난해 취업자가 전년 감소폭을 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고용률은 60.5%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5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16만6천명(1.1%), 여자는 1172만5천명으로 20만2천명(1.8%)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고용률은 30대는 전년과 같고 그 외 연령에선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9만8천명, 8.5%) 등에서 증가했고 숙박및음식점업(-4만7천명, -2.2%)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6천명(2.5%), 임시근로자는 15만2천명(3.4%)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9만6천명(-7.3%)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6%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7천명(1.1%)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천명(-4.7%),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5천명(-3.3%) 줄었다.
2021년 실업자는 103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7만1천명(-6.4%)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하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감소하고 하락했다.
2021년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명으로 전년 대비 3천명(0.0%)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07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4만4천명(0.7%) 증가했다. 여자는 1069만6천명으로 4만7천명(-0.4%)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재학ㆍ수강 등(-16만4천명, -4.5%), 육아(-6만8천명, -5.7%) 등에서 감소했다. 가사(5만1천명, 0.9%)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84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5만1천명(6.4%) 늘었다.
2021년 12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만3천명(2.9%) 증가했다. 2014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고점(2020년 2월) 대비 100.2% 회복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피해계층 지원을 지속·강화하는 가운데 고용의 양과 질 모두 위기 전 수준 이상의 완전한 회복을 조속히 이루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