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ㆍ열린민주당 합당 합의
더불어ㆍ열린민주당 합당 합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2.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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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등 추진하기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대표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대표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한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한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1년9개월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 대 당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정치개혁을 위해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고 각 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별도의 열린 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는 26일 회동에서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해서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 가겠다”며 “양당은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 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인 정치개혁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강욱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 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 준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4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재선)이, 열린민주당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의겸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초선)이 각 대표단으로 실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열린민주당은 12월 29∼30일 합의문 내용을 기초로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최고위원회를 거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최종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중앙위원회 의결 및 최고위원회 등의 내부 절차를 거쳐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확정한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합의문 발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당원 투표를 거칠 때 당원 토론 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4일간 당원 토론을 할 계획”이라며 “일정상 연내 마무리는 어렵고, 늦어도 1월 10일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당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열린민주당 측은 ‘흡수통합’은 아님을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로 결정된 상황이기에 열린민주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 대승적으로 양보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도 “민주당이 만들어진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두 번의 총선을 이겼고, 대선을 이겼고, 지방선거를 이겼다”며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열린민주당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 합당하면 의석 수는 172석으로 증가한다.

송영길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통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합의에 대해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없다. 두 당이 원래 하나였다가 선거 때문에 위성 비례정당으로 분리됐고, 이미 국회에서 한 당과 같이 행동했는데 무슨 ‘당 대 당 통합’인가?”라며 “민주당은 합당선언에 앞서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부터 해야 한다. 앞으로 비례 위성정당의 창당은 없을 것이고 다시는 국민을 속이는 추태는 벌이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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