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1.7억회분과 경구용치료제 60.4만명분을 확보한다.
21일 정부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데 정부역량을 총집중한다.
확산세 차단, 의료체계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일상회복 전환을 재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도록 노력한다.
방역 대응과 함께 백신 구매ㆍ접종, 치료제 도입 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2022년 중 코로나19 백신 1.7억회분(2021년 이월물량 8천만회분+2022년 본예산 9천만회분), 경구용치료제 60.4만명분 확보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제고, 지방자치단체의 접종시행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2022년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비 국고지원비율을 10%p 한시적으로 올린다.
충분한 병상확보 및 진단ㆍ격리ㆍ치료 등 방역 전 단계를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구축한다.
백신자주권 확보 및 ‘K-글로벌 백신허브’ 성과 가시화를 추진한다.
현재 임상 중인 국내 백신이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비용 등을 집중 지원한다. 현재 국내 8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백신 상용화ㆍ수출 등을 위해 백신ㆍ원부자재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한다.
구체적으로 ‘K-글로벌 백신펀드’(총 1조원), 한국형 백신개발 바이오펀드 등을 신규 조성한다. 국내 기업수요ㆍ밸류체인 등을 고려해 유치 부문ㆍ기업 등을 선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패키지 지원(첨단투자지구 지정 및 외국인투자 현금ㆍ입지지원 등)을 한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기반 조성을 위해 mRNA 공정ㆍ대량생산 기술개발 실증기반을 구축한다. 백신 공정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mRNA’는 messenger RNA(RiboNucleic Acid)의 약어로 핵 안에 있는 DNA(DeoxyriboNucleic Acid)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경증환자를 방치하지 말고 의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재정비해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들도 만들어야 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년 한 해는 완전한 경제 정상화와 선도적 경제 기반 공고화를 목표로 정책 역량을 총 집중하기로 당ㆍ정ㆍ청 간에 뜻을 모았다”며 “코로나 방역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물가, 글로벌 공급망 등 대내외 리스크도 상존하는 만큼 철저히 이에 대응해 경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