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55만명 넘게 증가했다. 일상회복 추진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재확산해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취업자는 다시 줄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 1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9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만3천명(2%)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8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6천명(1.8%), 여자는 1198만6천명으로 26만8천명(2.3%)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 수는 올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 9~10월 60만명을 넘었지만 11월에는 50만명대로 내려갔다.
15~64세 고용률은 67.5%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올라 지난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취업자수(계절조정)는 3.1만명 늘어 200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10개월 누적 증가 규모는 101.8만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0대(-6만9천명), 40대(-2만7천명)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30~40대의 경우 인구감소에 따른 자연감소분보다 취업자 수 감소폭이 작아 인구 대비 실질적 취업자 수 증가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7만9천명, 11.6%)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8만6천명, -4%) 등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의 대표적 피해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9월(3만9천명)과 10월(2만2천명)에 증가했으나 11월에 다시 줄었다.
올 5월부터 감소세인 일용근로자는 17만5천명(-12.4%) 줄어 취약 계층의 고용 사정은 악화하고 있다. 감소폭은 올 1월(-23만2천명) 이후 가장 컸다.
2021년 11월 실업자는 7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3천명(-24.1%)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1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천명(-22.9%), 여자는 31만7천명으로 11만명(-25.7%) 줄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 대비 0.8%p 하락했다. 11월 기준으로 2013년(2.6%) 이후 가장 낮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6%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여자는 2.6%로 0.9%p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하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도 마찬가지다.
2021년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천명(-0.1%)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0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명(-0.1%), 여자는 1063만1천명으로 1만9천명(-0.2%)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8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명(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