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 3인 전원 교체하고 중동으로 출장간 이재용
삼성전자 대표 3인 전원 교체하고 중동으로 출장간 이재용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1.12.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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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9명 규모 사장단 인사 발표...'미래 준비'에 인사 방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으로 출장 떠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삼성전자가 7일 대표이사 3명 전원을 교체하는 내용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30대 임원, 40대 사장 발탁이 가능한 인사제도 개편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뉴삼성'을 향한 조직 정비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일 삼성전자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삼성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대표이사 3명 전원 교체다. 김기남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모바일)부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물러난다.

대신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이 맡았던 CE와 IM부문을 통합한 '세트'(SET) 부문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기남 부회장이 맡았던 DS 부문 대표이사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가 위촉업무 변경 인사를 통해 보임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회장, 부회장 승진을 통해 '미래준비'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을 이끌며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종합기술원은 AI,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브레인'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미래혁신 기술 개발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종희 신임 부회장은 세트(CE/IM) 사업 전체를 이끌며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전자의 '15년 연속 글로벌TV 시장 1위 수성'의 주역을 맡았던 한 부회장의 검증된 역량을 토대로 IM과 CE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 부회장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에 삼성전자를 대표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2021.11.11/뉴스1

재계 일각에서 예상해 온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은 이번 인사에서는 없었다.

대신 정현호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지원TF를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뉴삼성'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준비 역할을 강화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지원TF는 전략, 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비서실, 미래전략실 등 삼성그룹 내 요직을 거쳤다. 이번에 나란히 부회장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보다 정 부회장의 사장 승진 시점 2년 빠른 2015년이었다는 점에서, 정 부회장의 승진이 오히려 늦은 편이라는 평가도 삼성 내부에서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위기 의식을 느낀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10여일 만에 240조원 투자계획 발표, 미국 텍사스 파운드리 신규라인 투자, 인사제도 개편 등 '뉴삼성'을 향한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미국 출장길에 SRA/DSA에 들러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라고 삼성을 둘러싼 환경을 진단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부회장 3명의 승진 인사를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결국 '미래준비'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년간 사법리스크 등으로 정체돼 있는 모습을 보인 삼성의 변화가 앞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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