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2%를 넘게 급등했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한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5일 1%로 올랐고 내년에도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은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올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6%로 올 9월의 3.01%보다 0.25%p 올랐다.
2018년 11월(3.28%) 이후 최고치이고 지난 2015년 5월(0.25%p)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올 9월 연 4.15%에서 10월 4.62%로 올랐다. 2019년 3월(4.63%) 이후 최고치다. 상승률(0.47%p)도 지난해 12월 0.49%p 이후 가장 높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올 10월 연 3.46%로 2019년 5월 3.4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올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0.7%다.
올 10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연 2.94%로 올 9월의 2.88%보다 상승했다.
올 10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29%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다. 2020년 2월 1.43% 이후 최고치다. 대출금리는 연 3.07%로 전월 대비 0.11%p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8%p로 전월 대비 0.01%p 줄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은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긴축에 들어간 만큼 이제 경제정책의 틀도 바꿔야 한다”며 “가계와 기업을 살리고 취약계층의 타격이 없도록 금리인상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속대책을 마련하시길 바란다”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25일 YTN 라디오 ‘생생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고 하면 시중 금리들이 그런 가능성을 반영해 먼저 움직일 것이다”라며 “아마 올해 말에는 그러한 영향이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윤호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민생개혁 입법과 예산과제들을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바라보면서 우직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