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첫 증가 388.2톤 기록
올해 쌀 생산량이 388만2천톤으로 전년보다 10% 넘게 늘었다. 쌀 생산량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천톤으로 전년의 350만7천톤 대비 10.7% 증가했다. 재배면적과 10아르(a)당 생산량이 모두 증가했다.
쌀 가격 상승세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종료에 따라 올해 벼 재배면적이 늘었다. 작년 쌀 생산량 급감으로 쌀값 급등에 대한 기대로 농민들이 벼 재배 규모를 늘린 것도 쌀 생산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형식 원예산업과장은 올 8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에 쌀값이 많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며 “작년에 태풍도 왔었고 장마가 52일 동안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작황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유수형성 및 수잉기)에 평균기온 상승, 강수량 감소, 일조시간 증가 등 적절한 기상으로 완전낟알수가 증가했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에 평균기온 상승 및 강수량 감소 등으로 10a당 생산량도 늘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