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둘러싼 당정 갈등에 대해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박수현(사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총리도 10조원 정도 되는 추가 세수를 갖고 다 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말씀이지 원천적 반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정 간의 협의, 국회의 협의를 통해서 접점이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제20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16∼17조원 정도의 추가 세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교부금 40%를 보내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충분히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25만원 지급하려면 13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한데 지방에서 내는 것도 있어 8조5천억원 정도 중앙정부 재정에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난색을 나타낸 것에 대해 “반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며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대통령 선거 후보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서 이재명 후보와 같이 돌출된 행동을 하면서, 당의 정책과 차이가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은 정책조직도 당무조직도 후보에 대한 지원을 철저히 하고 당무와 정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위원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 비교섭단체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