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신규 확진자의 50% 가까이가 돌파감염에 의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서울시 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해 “(10월)31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646명 중 49.4%인 319명이 돌파감염 사례”라며 “서울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전국 비율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국장은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오늘이라도 접종이 가능하니 빠짐없이 추가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10월 24일 기준으로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6023명 중 0.076%(76명/10만 접종자)에 해당하는 2만3072명이다.
30대가 0.123%(123.1명/10만 접종자)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돌파감염 발생률은 0.288%(287.5명/10만 접종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112%(112.2명/10만 접종자),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46%(46.4명/10만 접종자),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0.006%(5.8명/10만 접종자) 순이며,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82%(81.6명/10만 접종자)였다.
교차접종자는 1차 접종과 2차 접종에 서로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365명, 사망자는 10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