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분기 경제성장률 -0.3% '충격'
한국은행 1분기 경제성장률 -0.3% '충격'
  •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4.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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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수치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4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다. 또 5개 분기 만의 역(逆)성장이다.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을 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3%였다.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다. 지난 2017년 4분기(-0.2%) 이후 또다시 마이너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률은 1.8%로 이 역시 2009년 3분기(0.9%)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였다.

<자료 : 한국은행>

이번 분기 내수와 수출, 수입 등 GDP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인이 부진했다. 전기 대비로 수출과 수입은 각각 -2.6%, -3.3%였다. 설비투자는 -10.8%, 건설투자는 -0.1%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의 핵심인 설비투자는 1분기 -10.8%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분기 -24.8%를 기록한 이후 약 21년 만에 최악이었다.

소비도 좋지 않았다.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1%로 2016년 1분기 -0.2% 이후 3년 만에 최저였다. 의료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민간소비 감소를 이끌었다.

<자료 : 한국은행>

수출과 수입도 저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1분기 수출은 전 분기 대비 -2.6%로 2017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LCD 등 수출 주력상품의 저조가 수출에 타격을 줬다.

수입도 -3.3%로 2011년 3분기 -4.2%를 기록한 이후 30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천연가스)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줄었다.

한은 측은 “반도체 경기 둔화와 기계류 투자 감소 등으로 설비투자 감소율이 컸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이기도 하지만 성장률이 좋았던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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