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사과..“全 정권에 고통 당한 분들께 송구”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사과..“全 정권에 고통 당한 분들께 송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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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 대학 시절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이다. 제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대통령은 무한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원칙을 갖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다”라며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으로 그동안 호남에 공을 들인 것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2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순천팔마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전남도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회의에서 “저희가 지속해 왔던 행보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와 자세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정권) 시절의 젊은이들은 사실 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이 다 잘 됐다. 10년 정도 저축하면 누구든지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지금까지 고집불통으로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여서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생태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 부동산ㆍ원전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두환 정권 시절 경제는) 외형적 성장처럼 보였지만 독재경제는 결국 기형적 성장을 낳았다”며 “정경유착의 폐해로 경제는 썩었고 독재의 후예들이 만든 경제의 종착점은 결국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빙하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전두환의 정치와 경제를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 ‘2022년 이후에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대통령 후보라기보다는 40여년 전 민주주의를 압살했던 전두환의 대변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학살자는 그 사실만으로 역사적인 평가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박인숙 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위원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5ㆍ18 기념재단’ 이기봉 사무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고 전체적인 역사 인식이고 국가관이 담겨 있는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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