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1→2021년 9월 1268명
불법촬영과 유포, 협박, 사진합성 등의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입은 10대들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시만안구,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초선, 사진)이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개소한 지난 2018년 4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집계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수는 2018년 1315명에서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5695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 피해자는 111명에서 1268명으로 증가했다. 비율도 8.4%에서 22.3%로 올랐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2018년부터 2021년 9월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영상·사진 등의 피해촬영물을 삭제한 건수는 모두 40만4건이다.
강득구 의원은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가 10대들에게까지 깊이 파고들었다”며 “정서적으로 성인보다 취약한 10대의 경우 그 피해의 충격과 트라우마가 더욱 커서, 급기야 학업을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관계부처가 함께 고민해 디지털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 대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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