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14일 시민역사단체들로부터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 파괴에 앞장선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날 춘천 중도서 영업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사장 김영필)와 은행부문 마케팅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 김종문 대표는 "국민은행이 중도 선사유적지를 파괴하고 랜고랜드를 세워 놀이공원 영업할 계획을 세운 레고랜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한반도 상고사 역사의 얼이 서린 중도에서 외국 식민주의자들과 손을 잡는 것은 역사파괴에 동참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 분야는 ▲은행 부문 마케팅 독점권 확보 ▲레고랜드 파크 내 브랜딩 홍보 스폿 제공 ▲금융부문 협력 ▲무료입장권 및 입장권 할인 제공, VIP초청행사 등이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 오픈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강원도 춘천 중도에 위치하며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미니랜드 등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에 약 40여 개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이 들어선다.
또한 테마파크 초입에 편리한 접근성을 가진 레고랜드 호텔이 함께 오픈해 레고 테마로 꾸며진 154개 객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KB국민은행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미래의 주역인 MZ세대 고객이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