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 9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67만명 넘게 늘었다. 2014년 3월(72만6천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백신 효과 등으로 대면서비스업이 받은 타격이 적었음 ▲수출 호조 ▲기저 효과 등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자영업자, 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68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만1천명(2.5%) 증가했고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1%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69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7천명(1.7%), 여자는 1198만6천명으로 40만4천명(3.5%)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5.6%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여자는 58.5%로 2%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올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천명에서 4월 65만2천명으로 늘었다. 5월(61만9천명), 6월(58만2천명), 7월(54만2천명), 8월(51만8천명)에 증가 규모가 줄었지만 9월에 다시 늘었다.
연령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2만3천명, 20대에서 20만2천명, 50대에서 12만4천명, 40대에서 1만8천명 증가했다. 30대에선 1만2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대, 30대, 40대 등에서, 여자는 20대, 50대, 30대 등에서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9천명 늘었고 고용률은 3.2%p 상승했다.
◆고용취약 계층의 어려움은 지속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11.6%), 운수및창고업(16만3천명, 11.2%), 교육서비스업(9만8천명, 5.6%) 등에서 증가했고 도매및소매업(-12만2천명, -3.5%), 협회및단체ㆍ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4만1천명, -3.4%), 제조업(-3만7천명, -0.8%)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5천명(3.6%), 임시근로자는 34만명(7.5%)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2만1천명(-9.1%)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2%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천명(0.5%)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천명(-3.6%),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7천명(-3.4%) 줄었다.
2021년 9월 실업자는 75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천명(-24.4%)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4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명(-23.9%), 여자는 30만9천명으로 10만4천명(-25.2%)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지난 2013년(2.7%) 이후 가장 낮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8%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여자는 2.5%로 0.9%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실업자는 20대(-13만7천명, -39.3%), 30대(-6만1천명, -31%), 40대(-3만5천명, -22.4%) 등에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코로나19 고용충격 발생 이전 고점 대비 99.8% 회복”
실업률은 20대(-3.6%p), 30대(-1.1%p), 40대(-0.5%p) 등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5%p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는 고등학교 졸업에서 15만3천명(-32.8%), 대학교 졸업 이상에서 6만4천명(-15.2%), 중학교 졸업 이하에서 2만7천명(-24.2%) 줄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5%p, 중졸 이하에서 0.6%p, 대졸 이상에서 0.5%p 하락했다.
2021년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2천명(-0.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0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3천명(0.5%) 증가했으나 여자는 1061만6천명으로 16만5천명(-1.5%)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재학ㆍ수강 등(-17만6천명, -4.8%), 가사(-7만6천명, -1.3%)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17만5천명, 7.8%)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8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7천명(11.2%)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0대(-6만명, -13.2%), 20대(-4만5천명, -10.4%) 등에서 감소했으나 60세 이상(4만5천명, 4.9%), 30대(1천명, 0.4%)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1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취업자수는 코로나19 고용충격 발생 이전 고점(2020년 2월) 대비 99.8%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