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조만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려”
이주열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조만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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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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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 호전으로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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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의 결정과 추가조정 여부는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여러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짚어볼 것”이라며 “만약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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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최근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소위 실물경제 상황에 대비한 통화정책의 실질적 완화 정도는 오히려 확대되는 상황이다”라며 “그래서 8월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제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준금리 인상 후에도 실질 기준금리, 금융 상황 지수 등 여러 지표로 평가한 금융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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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1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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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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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둔화됐던 민간소비도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중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 수준을 지속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다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대체로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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