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애니카 사고 조사원들이 한강대교 위에 올라가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23일 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삼성화재애니카지부 진경균 지부장을 비롯한 간부 2명이 사고 조사원들의 정규직화와 업무 우선 배정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측이 퇴직한 사고조사원들의 잇따른 퇴직금 소송 진행에 입사 시부터 주던 업무 우선 배정을 빼앗고 이로 인한 임금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지난 11일 사고조사원 최초 전면 파업한 뒤 13일 째를 이어간 삼성화재애니카지부 측은 "절박하고 답답한 심경에 이곳 한강대교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며 "애니카 사고조사원의 열악한 현실이 알려지고 삼성이 이제라도 우리의 문제를 들어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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