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가 정식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이번주 열린다.
10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12일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검찰은 이 부회장을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달라며 약식 기소했다가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정식 공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 부회장을 공판에 회부했다
이 부회장의 첫 공판기일은 8월19일이었으나 9월7일로 한차례 변경됐으며 이 부회장의 공판기일 변경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여 또다시 연기됐다.
이 부회장이 찾은 병원은 배우 하정우 씨와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등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형사재판에서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월 징역 2년6개월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은 9월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는 '불법합병·회계부정'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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