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별서정원' 성락원 첫 개방
'서울의 별서정원' 성락원 첫 개방
  •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19.04.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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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별서정원의 효시'라 할 서울의 전통정원 성락원이 23일 200년만에 공개됐다.

서울시는 성북구 북한산 자락에 16,000㎡ 규모로 들어선 성락원을 이날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 성락원은 1790년대 황지사라는 인물이 처음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세기 들어 철종(재위 1849~1863)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정원으로 사용됐고, 일본강점기에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이 35년간 별저로 썼다. 이후 심상응의 후손인 고(故) 심상준 제남기업 회장이 1950년 4월 사들였다. 

서울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별서(별장) 정원이고 풍경이 잘 보존돼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 

성락원이라는 이름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락원 내원에는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곳 바위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현재 성락원을 관리하는 가구박물관은 복원이 마무리되기 전 임시로 이곳을 개방하기로 해 한국 전통 정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시는 전했다.

관람은 사전예약해야 하며 월·화·토요일 등 주 3회, 하루 7회, 회당 20명씩 이뤄진다. 하루 두 차례는 영어 가이드로 진행한다.

한국가구박물관(02-745-0181) 유선 또는 이메일(info.kofum@gmail.com)로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문화재청과 함께 성락원의 복원·정비를 추진함과 동시에 소유자 측과 협의해 개방 시기를 늘려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방문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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